푸틴 측근 "미국, 우크라戰 기름 끼얹으면 '3차 세계대전"
"러시아, 선을 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오산"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에게 "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매체 RT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며 이는 매우 나쁜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영리하지 않기 때문에 오판했다"며 "그들은 러시아가 결코 특정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존재가 달려있다면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핵교리를 개정, 비(非)핵국가가 핵보유국의 지원으로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지원 국가도 러시아에 대한 공격자로 간주하기로 하면서 서방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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