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우크라 전쟁 이후 첫 EU 방문…유럽 안보 회의 참석
12월 5~6일 몰타 유럽안보협력기구 각료회의 참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2월에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몰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도모스티는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가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EU 국가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러시아 주재 몰타 대사관은 베도모스티에 12월 5~6일에 몰타에서 OSCE 각료회의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 결정은 "러시아 연방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SCE에 오게 될 대표단은 준비 진행 상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통보를 받는다. 초대장을 포함한 추가적인 실질적 세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모든 OSCE 대표단에 전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OSCE는 북미, 유럽, 중앙아 등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지역 다자안보 기구다. 러시아는 1970년대 동서 간 긴장 완화를 위해 만들어진 OSCE의 창설 멤버다.
앞서 지난해에 라브로프 장관은 북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열린 OSCE 장관회의에 참석했는데 그의 연설이 시작되자 몇몇 대표들이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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