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죽고 싶지 않으면 항복해야…최전선서 한국어 전단 살포"

"북한군 생포될 경우 러에 억류된 우크라 포로와 교환"
"러, 인력 부족한 상황에서 북한 참여시켜…성공 못할 것"

지난 8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말라야 로크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투를 치르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한 영상 캡처. 2024.08.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게 우크라이나가 항복을 촉구했다.

NHK에 따르면 비탈리 마트비옌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북한군에게 죽고 싶지 않다면 항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북한 군인들이 최전선에 배치되면 한국어로 된 항복을 촉구하는 전단을 공중에서 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트비옌코는 북한군이 생포될 경우 러시아 측에 억류되어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교환하기 위한 협상 대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전투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나라를 참여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작은 위협일 뿐이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23일 러시아 파병 북한군에게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투항한 북한군 포로에게는 고기가 포함된 세 끼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CNN은 29일 서방 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하며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진입했다면서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이 전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