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에서 러시아 무인기 공격으로 11살 소녀 포함 9명 부상

무인기 잔해로 한 아파트에서 화재…18명 대피·1명 구조
30일 새벽 3시 30분부터 키이우와 우크라 동부에 공습경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무인기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아파트에서 소방관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4.10.3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무인기 공격으로 11살 소녀를 포함해 최소 9명이 부상했고 여러 채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RBC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키이우 서쪽의 솔로미얀스키구에서 파괴된 러시아 무인기에서 떨어진 잔해로 인해 한 아파트 빌딩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도 9층짜리 건물인 이 아파트의 2층과 3층에서 불이 났으며 18명이 대피했고 1명을 구조했다고 확인했다.

클리츠코 시장은 "지금까지 9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솔로미얀스키구의 다른 8층짜리 정부 건물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불을 껐다.

로이터통신은 키이우에서 공군 부대가 작전하는 듯한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날 키이우와 주변 지역, 그리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새벽 3시 30분부터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