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한국 대표단 내주 방문…북한 파병 여부 확인"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된 브리핑을 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다음 주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장은 전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께 요청했고, 대통령은 북대서양이사회(NAC)에 브리핑하기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전문가들이 나토에 브리핑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주 초에 이뤄질 것이며, 그 후에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지 아닌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뤼터 총장은 만일 북한군의 파병이 사실이라면, 이는 엄청난 긴장 고조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중요한, 상당한 긴장 고조를 의미할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 당장은 확인할 수 없다. 다음 주 초 한국으로부터 최신 소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1500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보내 현지 군사기지에서 훈련과 적응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를 위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연해주 훈련장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력들이 보급품을 수령하고 훈련을 받는 등의 영상도 공개됐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