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에 "소중한 친구…중러 협력은 세계 안정 위한 힘"

시진핑 "브릭스, 신흥시장과 개도국 간 협력 위한 중요 플랫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 카잔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10.22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소중한 친구"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을 만나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 심화는 세계 무대에서 안정을 위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우리는 세계 안보와 정의로운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간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푸틴과의 양자 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며 "카잔에 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브릭스 회원국 간의 협력이 "오늘날 신흥시장 국가와 개발도상국 간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이고 관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푸틴에게 "현재 전 세계는 100년 동안 보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혼란으로 얽혀 있다"며 "하지만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우정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되고 각 국민에 대한 강대국의 책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22~24일 카잔에서 '공정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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