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핵무기 추구 허용하지 않을 것"…북한 언급은 없어

"우크라 핵무기 비밀리에 개발해도 감추기 어려울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현지시간) 우파에서 열린 셰이크 술탄 빈 칼리파 알 나흐얀 아시아 체스협회장과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0.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추구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수 없을 경우 자국 방어를 위해 핵 능력을 추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에 따른 발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관련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것은 도발"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만든다면 그것을 감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서 타협점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도 접촉하고 있으며 이란과도 접촉하고 있다"며 "양측과 우리는 상당히 신뢰하는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끝없는 공격이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내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브라질과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을 우회할 수 있는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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