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 가짜 뉴스"

"트럼프가 코로나19 진단키트 보낸 것은 국제 교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기라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의 대통령실에 해당하는 크렘린궁이 10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쟁에 파병됐다는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맞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일부 군인을 파견했을 수 있으며 더 큰 배치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는 한국 장관의 주장을 일축했다.

페스코프는 브리핑에서 기자로부터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것은 최신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앞서 8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자 발생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러시아에 보냈다는 미국 기자가 낸 책 속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 교류의 일환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첫 번째 키트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처음에는 장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당시는) 모든 국가가 어떻게든 서로 물품을 교환하려고 했다. 우리는 미국에 인공호흡기를 보냈고, 그들은 이 검사 키트를 우리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