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르니에 내각 첫 불신임안 투표…의회서 부결

총 577석 중 찬성 197표로 부결

프랑스 신임 총리로 임명된 미셸 바르니에(73). 24.09.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프랑스 좌파 정당들이 제출한 미셸 바르니에 내각의 첫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8일(현지시간) 바르니에 정부 불신임안을 투표에 부쳤다.

프랑스 의회에서 내각 불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재적 의원 577명 중 과반수인 289명의 지지가 필요한데, 이날 투표에선 197명의 의원만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우파 성향의 바르니에를 총리로 세워 의회 내 제1당인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의 반발을 샀다. 지난달 21일에 발표된 바르니에 내각에는 우파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고 이에 의회에서 내각 불신임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좌파 연합을 대표하는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 뤽 멜랑숑 대표는 새 내각에 대해 "총선 패배자들의 정부"라고 평가하며 "가능한 한 빨리 정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