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전쟁 종식 가까워져"…서방국가 지원 촉구
"승전계획은 우크라의 강화…우크라가 강해야 푸틴 종전 압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쟁이 종식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전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강화"라며 "그래서 우리는 친구와 동맹국들에게 우리를 강화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각보다 평화와 전쟁 종식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22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승전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 대통령이 모든 영토를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포지션을 가져야 푸틴이 전쟁을 중단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며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전쟁 발발 이후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격한 가운데 동부 지역에선 러시아에 밀리면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 허용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서방 국가들은 전쟁 확산을 경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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