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한 영란은행, 11월 인하 시사…"향후 점진적으로 가능"(종합)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며 오는 11월 추가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지난 8월에 인하해 5%에 도달한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그후 베일리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11월 인하를 예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으며 경제가 대체로 예상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계속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란은행의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지 하루 만에 내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두 번째로 0.3%포인트를 인하한 시점에서는 일주일이 지났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8월에 2.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2022년 최고치인 11%를 크게 밑돌았고 영란은행의 2% 목표에 근접했다. 하지만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은 최근에 약간 상승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8월에 7연속 5.25%로 동결했던 금리를 5%로 인하했다. 그후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 인하가 언제가 될지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