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후쿠시마 앞바다 물고기 문제없지만…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계속"

"물고기 추적 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상 사례 없어"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 촬영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08.2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식품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로셀코즈나드조르)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잡힌 물고기에 이상이 없었다면서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는 계속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은 러시아 당국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상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부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로셀코즈나드조르는 후쿠시마산 어류는 안전하지만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국립 연구기관이 일본 주변의 해수를 조사한 결과 해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어패류에 대해서도 '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 보고서를 낸 점을 언급하며 향후 러시아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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