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25일 투표"…통과 시 11월부터 발효

中 상무부장, 19일 브뤼셀 방문…전기차 관세 문제 논의

지난 3월1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위원회 본부 외부에 유럽연합(EU)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3.03.0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유럽연합(EU)이 오는 25일(현지시간) 확정관세 초안을 투표에 부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25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기 자동차에 확정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7개 회원국 중 EU 전체 인구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국 이상 회원국이 찬성할 경우, 해당 관세는 11월부터 5년간 발효된다.

EU는 중국 전기 자동차 업체가 이미 부과받고 있는 10% 관세에 더해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Geely), 비야디(BYD)에 각각 36.3%포인트, 19.3%포인트, 17%포인트의 관세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고 추가 관세가 38.1%포인트에서 36.3%포인트로 낮아졌으나,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U와 중국은 관세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 외에도 EU는 중국산 주석 도금강판과 목재 바닥재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중국은 브랜디, 유제품,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오는 19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EU 무역 책임자인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와 관세 관련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