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몽블랑서 조난된 한국인 2명 시신 발견…"탈진으로 사망"(상보)

2022년 6월14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바라본 몽블랑 전경이다. 2022.06.14/ ⓒ 로이터=뉴스1 ⓒ News1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 몽블랑 산에서 실종된 한국인과 이탈리아 등반가들이 10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몽블라 산이 있는 프랑스 동부의 오트사부아주는 한국인 등반가 2명을 먼저 발견하고 인근에서 이탈리아 등반가 2명을 발견했다며 "등반가들은 탈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프랑스 몽블랑 산악경찰(PGHM)은 악천후로 인해 몽블랑 정상에서 세 팀이 조난했다는 경보를 받았다. 두 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두 팀(총 4명)과 이탈리아팀 한 팀(2명)이었다.

한국인 두 명으로 구성된 한 팀은 막대한 지원 덕에 8일 오전 해발 4100미터에서 헬기로 구조됐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더 이상의 구조가 불가능해졌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국인 2명은 한국의 한 산악회 소속 회원이다. 다른 산악회원 5명 중 3명은 등반하지 않아 총 4명이 몽블랑에 올랐다. 그런데 산에 오른 이들과 연락이 두절되자 등반하지 않은 회원들이 조난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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