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방장관 "방위산업 분야서 뛰어난 한국…잠재적 파트너"
"한국, 무인시스템과 드론 등 분야서 전문성 가져"
"중국의 군사역량 개발 및 최첨단 반도체 사용방식 우려"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9일(현지시간) 한국을 '잠재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브레켈만스와 폴리티코 유럽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브레켈만스 장관은 "우리는 자체 (방위) 산업을 확장하고 싶고, 한국이 이 분야에서 매우 뛰어나며 일부 유럽 기업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네덜란드는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전년보다 24억 유로 확대한 총 240억 유로를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늘어난 국방예산과 관련해 "혁신 예산을 통해 F-35 전투기와 레오파드 전차 외에 무인 시스템과 드론도 구매할 것"이라며 "이 분야는 한국도 많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레겔만스 장관은 이날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아울러 브레켈만스 장관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군사 역량을 개발하고 가장 현대적인 기술과 최첨단 반도체를 사용하는 방식에 위험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미국 파트너 국가들의 일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헀다.
네덜란드는 지난주 ASML의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제한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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