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키이우·르비우 공습…"어린이 포함 7명 사망"(상보)

러시아, 열흘 간 수백 발 미사일·드론 발사…폴타바서 50명 사망
폴란드, 영공 방어 위해 전투기 출격…8일 동안 세번째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비우가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에 공격당했다. 사진은 구조대원이 폭격당한 길거리를 걸어가는 모습. 2024.09.04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도시 르비우를 공격해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리비우의 가옥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르비우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며 방어 부대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이우와 르비우 외곽에선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는 듯한 폭발음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르비우와 인접한 폴란드도 자국 영공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지난 8일 동안 세 번째 출격이다. 폴란드 공군 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의 장거리 항공기의 타격 활동이 관측되면서 폴란드 방공 시스템이 매우 바쁜 밤이다"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열흘 동안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특히 전날인 3일엔 러시아가 두 발의 탄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인 폴타바에 있는 군사 연구소를 공격해 5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최근 러시아 영토를 침공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폴타바와 키이우 및 르비우 공격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