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키이우·르비우 향해 미사일·드론 공격…"공습경보 발령"

러시아 열흘동안 수백 발 미사일·드론 공격…폴타바서 50명 사망
폴란드, 영공 보호 위해 전투기 출격…8일 동안 세 차례 출격

지난달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러시아 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받아 초토화된 현장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르비우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르비우 외곽에서 방공시스템이 작동하는 듯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들은 방어 부대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전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르비우 시의 가옥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르비우와 인접한 폴란드도 자국 영공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지난 8일 동안 세 번째 출격이다. 폴란드 공군 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의 장거리 항공기의 타격 활동이 관측되면서 폴란드 방공 시스템이 매우 바쁜 밤이다"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열흘 동안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특히 전날인 3일엔 러시아가 두 발의 탄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인 폴타바에 있는 군사 연구소를 공격해 5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최근 러시아 영토를 침공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폴타바와 키이우 및 르비우 공격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