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빌 게이츠' 린치 딸 시신 수습…실종자 6명 전원 사망(종합)
린치 가족 "해안 경비대와 응급 서비스·구조에 도움 분들께 감사"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침몰한 요트에서 23일(현지시간)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마이크 린치의 딸의 시신이 수습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이날 호화 요트 '베이시안호'를 수색하던 잠수부들이 린치의 딸 해나(18)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인 린치의 시신은 전날인 22일 수습됐다.
CNN은 현지 팀이 잠수부들이 구조 보트에서 마지막 시신 가방을 포르티첼로 항구로 옮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해나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닷새간 이어졌던 수색 작업도 종료됐다.
요트가 수심 약 50미터 아래에 위치해 있어 잠수부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린치 가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린치 가족이 충격에 빠져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위로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와 응급 서비스 및 구조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베이시안호는 지난 19일 시칠리아의 항구도시 팔레르모 앞바다에서 예기치 못한 폭풍에 부딪쳐 침몰했다. 당시 요트엔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일 15명이 구조됐고 요리사 리칼도 토마스는 사망했다.
린치와 그의 딸 해나를 비롯해 실종자는 6명으로 조나단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이사와 그의 아내 주디 블루머, 크리스 모빌로 미국의 저명한 변호사와 그의 아내 네다 모빌로 등이었으나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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