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이란 대통령과 통화…"이스라엘 공격 자제" 촉구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 아냐…신중함 필요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 가 10번지에서 앞선 29일 사우스포트지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관련 충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1.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해 이스라엘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스타머 총리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공격을 자제하라"라며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잘못된 계산에 따른 심각한 위험이 있다"라며 "지금은 차분하고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타머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인질 석방,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외교적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 간 건설적인 대화가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이란이 영국인에 대한 위협 등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는 일을 멈춰야 양국 간 대화가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과 통화하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