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초월한 명품 브랜드 역사의 시작" [역사&오늘]
8월 4일, 디자이너 루이 비통 출생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21년 8월 4일,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루이 비통이 출생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루이비통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1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루이 비통은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목공소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목공 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14살이 되던 해 파리로 향했다. 당시 파리는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여행용 고급 가방을 만들고 싶었다.
루이 비통은 당대 최고 가방 제조 전문가인 무슈 마레샬의 밑에서 도제 생활을 하며 여행용 가방 제작 기술을 익혔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 덕분에 그는 곧 사교계에 이름이 알려졌으며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외제니 황후의 여행용 가방 제작을 전담하게 됐다.
1854년 루이 비통은 외제니 황후의 후원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매장을 열었다. 이것이 루이비통 브랜드의 시작이다. 그는 때마침 불어온 여행 붐을 이용해 1858년 여행용 트렁크인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Grey Trianon Canvas)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뒀다.
1892년 루이 비통이 사망한 후 그의 아들 조르주 비통은 가업을 이어나가며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켰다. 특히 1896년에 선보인 모노그램 패턴은 루이 비통의 상징이 됐다. 모노그램 패턴은 위조를 방지하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세기 들어 루이비통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가방 브랜드를 넘어 패션, 액세서리, 시계,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도입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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