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 방어·재건에 약 2.2조원 지원…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 총리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안전하고 탄력적 유럽 건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동결된 자산을 통한 수익금 15억 유로(약 2조 2574억 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에서 얻은 수익금 15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의 방어와 재건을 위해 지원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것보다 러시아의 돈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엑스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방과 재건을 위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EU의 변함없는 지원과 이번 중대한 기여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함께 역경을 힘으로 바꾸고 더 안전하고 탄력적인 유럽을 건설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은 지난달 열린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동결자산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9조 원) 규모의 대출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특히 EU는 지난달 외교장관회의 이후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금 14억 유로(약 2조 원)를 이달 중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연말까지 10억 유로(약 1조 5000억 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 5200억 엔(약 4조 5000억 원) 규모의 지원안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