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리에 대테러 인원 증원·경찰 파견…올림픽 대응

사건사고 예방·사고 발생 대응·佛 협력 체계 구축 등 활동 계획

파리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둔 1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인근에서 경찰 병력이 순찰을 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가 파리 올림픽 기간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현지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고 대(對)테러 대비 인원을 증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올림픽,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 계기에 영사 조력, 안전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현지 공관과 협력해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신속 대응팀을 파견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사사무소는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24일부터 폐막일 다음 날인 8월 12일까지 약 20일간 주 프랑스대사관에서 운영되며 활동 계획은 △우리 국민 사건·사고 예방 △우리 국민 사건·사고 발생 대응 △프랑스 관계 당국과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응팀은 외교부, 소방청, 경찰청, 대테러 담당기관 등 정부합동 3개 조로 구성됐으며 우리 경찰 28명이 현지에 이미 파견됐다.

현재 우리 경찰은 태극기가 부착된 정복을 착용하고 프랑스 경찰과 함께 합동 순찰팀을 구성해 파리 곳곳에서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기간 전 세계 40여개국으로부터 2500여 명의 경찰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외교부는 올림픽 기간 안전 여행 가이드북과 부채, 아이스패치, 선캡 등 '온열질환 예방 3종 세트'에 표기된 큐알(QR)코드를 통해 안전여행 위한위한 유의 사항, 각종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이 경험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은 소매치기 같은 경범죄부터, 질병, 테러 등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외교부는 적절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며 소방청, 경찰청, 대테러담당 관계기관 소속 직원들도 각자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