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장관 "9월 한국과 무기 거래 체결 가능성 있다"

K-2 전차 180대 물량 포함
"자금 조달 협상 마무리 단계…일부는 폴란드서 제조하길 희망"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20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에서 열린 제2차 한·폴 국방 및 방산협력 공동위원회에서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과 악수하며 '손도장'을 찍한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4.6.20/뉴스1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폴란드가 오는 9월 한국의 무기체계에 대한 2차 이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팍트(fakt)에 따르면 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폴란드는 9월에 한국과 더 많은 무기, 특히 K-2 전차 납품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시니악-카미쉬 장관에 따르면 새로운 계약에는 약 180대의 K-2 전차 물량이 포함된다.

코시니악-카미쉬 장관은 "자금 조달에 관한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9월 계약에 따른 탱크 중 일부는 한국의 라이센스를 받아 폴란드에서 제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기술이 원활하게 이전된다는 보장을 한국 측으로부터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원식 장관과 코시니악-카미슈 장관은 폴란드 국방부에서 만나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양국 장관은 2개월 이내에 2차 이행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