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나토혁신기금, AI·로봇·우주 공략…첫 투자 기업 4곳 확정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서 "23개 나토 동맹국이 올해 GDP의 2% 이상을 국방에 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6.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서 "23개 나토 동맹국이 올해 GDP의 2% 이상을 국방에 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6.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맹국 컨소시엄이 10억유로(11억달러, 1조5000억원) 규모의 혁신기금 자금을 지원 받을 4개 유럽 기술기업들을 확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토혁신기금(NIF)은 4개 유럽 기술기업에 직접 투자했고 이번 투자는 국방, 보안, 회복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IF가 처음으로 투자한 기업은 영국의 컴퓨터 칩제조업체 프랙틸 AI, 차량용 경량소재 제조업체 아이코매트, 우주용 반도체 제조업체 스페이스 포지와 독일의 ARX 로보틱스다.

프랙틸 AI는 챗GPT를 구동하는 것과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을 더 빠르게 실행하는 것을 목표한다. ARX 로보틱스는 무거운 짐 운반부터 감시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무인로봇을 설계한다.

안드레아 트래버손 NIF 파트너는 로이터에 "전략적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10억의 나토 동맹 시민에게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몇 달 후인 2022년 여름 나토는 NIF를 조성하며 우크라이나 방어를 강화할 기술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NIF는 올해 초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 스웨덴을 포함해 32개 회원 중에서 24개국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