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영토에 첫 하이마스 공격…ATACMS로 모스크바 턱밑 때릴까
- 문영광 기자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지우자마자 미국산 M142 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 로켓이 러시아 본토를 겨냥했다.
미국 무기가 러시아 영토를 향해 발사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러시아 종군기자 에브게니 포두브니는 1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영토에서 발견된 하이마스 포탄의 잔해라며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무기 시스템을 사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러시아 방공군이 벨고로드 지역 상공에서 10기 이상의 미사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 시도는 미국이 확전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음을 시사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적대 행위에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에 쓰인 하이마스는 전쟁 2년여 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한 무기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무기지만, 하이마스 역시 유효 사거리가 80km로 다소 짧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는 최단거리로 계산해도 약 450km 정도기 때문에 사거리가 100km도 안 되는 하이마스 포탄으로는 러시아군에 큰 위협을 줄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미국이 이미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해 사용하고 있는 사거리 300km의 ATACMS(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선 미국이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산 무기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허가하면서 하이마스와 유도다연장로켓(GMLRS), 야포 정도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의 반발로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우려해 에이태큼스 사용 허가를 연기했다.
약 한 달 동안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해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최근 대형 상점을 공격해 무고한 어린이까지 숨진 상황이어서 에이태큼스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은 미국에 적지 않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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