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현직 국방부 차관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푸틴에게도 보고
유죄 인정 시 최대 징역 15년 선고 가능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 수사당국이 현직 국방부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날 티무르 이바노프 국방부 차관을 구금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도 이바노프 차관의 체포 소식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이바노프 차관이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임명된 이바노프 차관은 군사기지 건설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사이버네틱스와 핵 산업 전문가인 이바노프 차관을 러시아 안보 분야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은 바 있다.
지난 2월 옥중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가 세운 반부패재단은 2022년에 이바노프 차관이 유럽연합(EU)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배우자와 '위장 이혼'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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