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서 러 대공미사일 발사대 4대 파괴"

러 공군기지 타격…레이더 장비 3대도 손상

2019년 8월27일(현지시간) 러시아 방공미사일 S-400 일부가 터키 앙카라 북서쪽의 무르테드 공군 기지에서 트럭에 하역된 모습. 2019.08.27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림(크름)반도의 군용 비행장을 공격해 미사일 발사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은 전날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 공군기지를 공격해 S-400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4대와 레이더 장비 3대 등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공격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된 러시아군 항공기의 수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별도로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당시 여러 텔레그램 채널에서 잔코이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공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에 강제로 합병한 지역으로, 흑해함대 등 주요 군사시설이 배치된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가 지상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해군, 공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의 모로조프스크 비행장을 드론으로 공격해 전투기 최소 6대를 파괴했다.

또 국경에서 1300㎞ 거리에 떨어진 러시아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 있는 정유공장과 이란제 샤헤드 드론 공장을 공격하기도 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