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팬데믹 후 첫 유럽 방문…마크롱과 1년만에 대면
5월 초 파리서 회담…수교 60주년 맞춰 실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찾는다.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벨기에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오는 5월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파리에서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에 맞춰 진행되지만, 현재의 경제적,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회담은 유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 국가간 디리스킹 전략'과 관련해선 "우리는 생태학적 전환의 핵심 영역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상호주의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주제로 스위스에서 예정된 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럽 국가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은 이 회의에 참여하는 전제 조건으로 러시아의 참여 역시 요구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몇 달간 중국은 유럽과 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달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등과 만나 관계 강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중국 정상이 대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방중한 마크롱이 광저우에서 시진핑과 회담한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시진핑은 유럽연합(EU)과 관계 개선을 위해 마크롱에게 당근책으로 '경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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