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 "서방 무기 중 50%가 전달 안돼"…신속한 지원 호소
"서방 군사 지원 약속 지연돼…러는 전시 호황"
미국 예산안 계류…EU는 포탄 공급 기한 못 지켜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방의 군사 원조 중 절반이 늦게 전달되고 있다며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아 열린 한 포럼에서 "현재로서는 (서방 무기 지원)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의 50%가 제때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전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러시아보다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특히 러시아의 제공권 장악을 고려할 때 서방의 원조가 지연되면 우크라이나는 "사람도 영토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다하고 있지만 적시에 지원을 받지 못하면 피해를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601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의 예산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하원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던 약속을 기한 내에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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