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2년에 세계 지도자들 확고한 지지 드러내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맹렬한 결단력 보여줘"
EU사무총장 등 서방 지도자 키이우 방문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4일(현지시간)로 만 2년이 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녹음된 음성메시지에서 "전장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며 "우크라이나를 지배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그가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낙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는 놀라운 기술과 맹렬한 결단력을 계속해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는데, 여기에는 포병 탄약, 대공방어, 전투정과 같은 핵심 역량과 F-16 장비와 예비 부품, 드론, 지뢰 제거 장비가 포함된다"며 "더 많은 지원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지만, 그는 정반대의 결과를 얻었다"며 "이제 우크라이나는 그 어느 때보다 나토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날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계속해서 함께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이탈리아, 캐나다, 벨기에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더르 더 크로 벨기에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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