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준 F-16 이미 투입됐나…3주 동안 러 전투기 8대 격추

F-16 전투기ⓒ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경 기자
F-16 전투기ⓒ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경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근 3주 동안 러시아 전투기 8대가 격추되면서 F-16 전투기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인계되어 작전에 투입되었다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중과 해상에서 다수의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 이미 서방이 제공한 F-16의 활약일 수 있다고 보았다.

서방 동맹국들은 몇 달 전 미국산 첨단 F-16 제트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약속했지만, 그것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제공권 확보를 위해 더 많이, 더 빨리 F-16을 보내줄 것을 요구해왔다. F-16은 보다 현대적인 항공 전자 장비와 레이더를 갖추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사용해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 무기를 탑재해 발사하도록 설계되었다.

미국 소식통은 이날 뉴스위크에 우크라이나가 약속받은 F-16 중 첫 번째를 실제로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이메일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대에 의견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 5일 우크라이나군은 흑해 전초기지인 스네이크 섬 주변에서 러시아 제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17일에 우크라이나 언론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 공군 기지를 공격해 수호이(Su)-34 전투기 한 대를 파괴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의 Su-25 전술 폭격기 중 하나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후 우크라이나는 22일에는 러시아 Su-34 폭격기 3대를 더 격추, 성탄절 이브에는 러시아 Su-30과 Su-34 각각 한 대씩 격추했다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