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신형 핵추진 잠수함 2척 공개…SLBM 탐재 가능

"러시아, 해군력 강화 계속"…총 8척 진수 계획

지난 2021년 7월25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 병사들이 러시아 해군의 핵 잠수함 크냐즈 블라디미르에 서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1.07.25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가 신형 핵추진 잠수함 두 척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북부의 백해 세베로드빈스크에서 크로스노야르스크와 알렉산드르 3세 등 신형 핵잠수함 2척의 진수식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잠수함 중 한 척을 둘러보며 "이런 배와 무기가 있으며 러시아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북극과 중동, 흑해와 불트해,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해군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해군력을 강화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3세함은 보레이급 핵추진 잠수함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노야르스크함은 신형 야센 유형의 핵잠으로 순항미사일과 어뢰 등으로로 무장해 적 잠수함을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알렉산드르 3세에서 핵탄두 바라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러시아는 이 두 척 외에도 총 8척의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자, 푸틴 대통령은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핵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