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서 이민자 망명 쇄도"…핀란드, 러시아와 국경 폐쇄

핀란드 "이민자들, 러 통해 핀란드로 망명…몇주간 600명 유입"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6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핀란드가 제3국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24일(현지시간) 일부터 러시아와 접한 최북단 검문소 한곳을 제외한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

CNN에 따르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최근 몇 주간 제3국에서 온 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러시아를 거쳐 핀란드에 망명을 요청했다"면서 러시아가 이들을 핀란드에 유입시켰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관련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오르포 총리는 예멘, 아프가니스탄, 케냐, 모로코, 파키스탄, 소말리아, 시리아 등의 국가에서 망명 신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국경 검문소를 24시 0시부터 폐쇄하고 최북단에 위치한 라자-주세피만 개방할 것이라고 했다.

오르포 총리는 "라자-주세피는 최북단에 있기 때문에, 그곳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