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렐 "우크라이나 조종사 F-16 훈련, 폴란드서 시작"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이 제공하는 F-16전투기를 조종하도록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폴란드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의에서 "마침내 F-16을 위한 조종사들의 훈련이 여러 나라에서 시작되어 기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후 구체적으로 어디서 시작됐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예를 들면, 폴란드"라고 답했다. 다른 익명의 한 유럽 외교관도 F-16 조종사 훈련이 폴란드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이웃이자 가장 강력한 지지 국가 중 하나인 폴란드는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F-16에서 훈련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왔다. 폴란드는 당초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전장에 무기를 공급하는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유럽도 F-16 조종사 훈련을 위한 일정을 짜고 있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F-16 전투기 훈련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덴마크, 벨기에, 영국 및 다른 동맹국들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승인했다. 미국제 전투기인 F-16은 우크라이나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제공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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