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시진핑-젤렌스키 통화 환영…"중국 역할 기대"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밖에서 EU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밖에서 EU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환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에릭 마머는 "이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으로서 책임을 행사하는 데 있어 중국이 중요하지만 오래 지연시킨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지도부는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종식시키고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기본인 영토 보전과 주권을 존중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책임자는 "이것은 첫 걸음이다. 하지만 이것은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사태의 진전을 환영했다. 그는 "시 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화가 기쁘다. 중국이 역할을 해서 러시아가 침략을 멈추도록 설득하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1시간 동안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의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