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특수요원, 우크라 배치"…美유출 기밀에 佛정부 "사실무근"반박
"나토 회원국 프랑스·미국·영국·라트비아 부대가 이미 우크라 활동 중"
프랑스 "출처 불확실한 문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기밀 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된 가운데, 문건 중 프랑스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 국방장관의 측근은 9일(현지시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수행 중인 프랑스군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용된 문서는 프랑스 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출처가 불확실한 문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문건은 우크라이나군의 봄 공세 계획에 관한 것으로, 프랑스군이 전장에 배치돼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해당 문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프랑스·미국·영국·라트비아에서 온 100명 미만의 특수 작전 요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부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해당 자료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준비태세와 훈련 능력, 전사자 수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 유출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진위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은 이번 유출 사건에 대해 "러시아의 허위 정보 작전"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발표해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유포되고 있는 민감하고 극비인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문서의 유효성을 계속 검토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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