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현장 직관 마크롱 '쌍따봉' 날렸다…"우승할 것"

열렬한 축구 팬…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 모로코와의 준결승전 직관
19일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도 현장서 직접 응원할 예정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을 직접 지켜본 뒤 프랑스의 승리에 격하게 기뻐하고 있다. 이날 프랑스는 모로코를 2-0으로 재패, 오는 19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2022. 12. 14.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2-0 승리한 데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GFFN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열린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직접 찾아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일일이 칭찬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소 열렬한 축구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을 직관 중이다. 2022. 12. 14.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그는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리즈만은 "골을 넣진 못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경기'를 선보였다"고 하고, 지루에 대해선 볼을 잘 넘겨준 것 등을 구체적으로 평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차세대 선수 들에 대해서도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랑달 콜로 무아니는 두 번째 골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경기 직관은 사실 프랑스와 모로코 양측 모두에게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1912~1956년 프랑스가 모로코를 지배했던 역사에 착안, 식민 종주국과 종속국 간 대결로 주목을 받던 터다.

14일(현지시간) 도하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프랑스 대 모로코 경기가 시작되자 모로코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오른쪽)가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왼쪽)를 끌어안으며 인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모로코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과 이번 준결승전 경기는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고, 그 칭찬은 진정성이 있어 보였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모로코의 이번 도전은 비록 4강에서 좌절됐지만, 여기까지 진출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가 놀라워 하고 있다.

프랑스가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기자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뻐하며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19일 0시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도 직접 참석해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는 "지금은 국민들이 그저 이 행복을 누리길 원한다"며 "오늘 밤부터 우리는 결승전 준비에 들어가고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베이트 경기장에서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과 보조코치가 2번째 득점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는 모로코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은 19일 자정(한국 시간)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개선문 앞에 선 프랑스 축구 팬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프랑스 대 모로코 경기에서 프랑스가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삼색기를 손에 들고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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