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사정보당국 "러, 우크라에 9월부터 이란제 드론 수백 기 퍼부어"

"11월 17일 이후 공격 없어…재고 소진한 듯"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현지 당국이 러시아군의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군사정보당국은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9월부터 이란제 드론 수백 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군사정보당국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11월 17일부터 공개적으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재고를 거의 소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지난달 17일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임산부를 포함해 8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드론 공격 관련 긴장이 고조됐다.

우크라이나는 목격담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드론이 이란 '샤헤드-136' 모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공격 당시 이란군 병력이 크림반도 현장에 들어와 러시아를 지원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이란제 드론이 사용된 건 제3국의 전쟁 개입 가능성으로 논란이 됐다.

이란제 드론 공격 전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나라는 벨라루스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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