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넷은 신의 선물"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2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한 시민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AFP=뉴스1

</figure>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인터넷은 신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가톨릭 교회 세계 커뮤니케이션의 날' 기념 연설에서 신자들에게 "인터넷은 소통과 연대를 위한 엄청난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표현했다.

이어 "과감하게 디지털 세계의 시민이 되자"며 "인간 간의 소통은 고통을 낫게 하는 약이자 심장을 기쁘게 하는 한 잔의 와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교황은 사람들이 디지털 세계에만 갇혀 스스로를 사회에서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종종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나가 자신을 보려고 몰려드는 사람들을 만난다.

"거리로 나가 상처받은 교회와 자기 안에 갇혀 고통스러워하는 교회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하겠다"고 교황은 말했다.

또 "디지털 고속도로를 그저 지나치는 행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디지털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사람들 간의 연결 고리는 진정한 소통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7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열혈 트위터 이용자다.

pade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