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덮친 홍수에 열흘간 25명 사망…말레이까지 100만 가구 피해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태국 남부를 덮친 홍수로 열흘간 25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남부 지역에 발생한 극심한 홍수로 25명이 사망하고, 10개 주(州)에 걸쳐 66만 가구 이상이 피해를 보았다. 물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 6개 주는 여전히 침수된 상태다.
재난예방 및 완화부(DDPM)의 파차콘 부냐락 국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내린 폭우로 남부 10개 지방(춤폰, 수랏타니, 나콘시탐마랏, 파탈룽, 트랑, 사툰, 송클라, 파타니, 얄라, 나라티왓)에서 홍수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파차콘 국장은 3729개 마을이 침수돼 약 66만4000가구가 영향을 입었으며, 홍수로 25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파차콘 국장은 내무부가 남부 지역 홍수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50억 바트(약 2040억 원)의 초기 예산을 내각에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 남부와 접경 지역인 말레이시아 북부도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보았다. 8개 주에 걸쳐 9만5000명 이상이 임시 구호 센터로 대피했고, 약 43만 가구가 피해를 보았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5일간 말레이시아 북동부에 내린 강수량이 1167㎜로, 6개월 치에 달한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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