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 상승폭 늘려…6.6% 급등, 13일 연속 랠리(상보)

홍콩의 한 시민이 홍콩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동 긴장 고조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음에도 홍콩의 항셍지수는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 현재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 급등한 2만579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약 1시간 전 4.4% 급등했으나 상승 폭을 더욱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항셍지수는 1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국이 최근 모기지(주담대) 금리를 인하,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동안 홍콩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는 약 30% 급등했다. 증권주도 25% 정도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항셍지수가 최근 급등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에 불과하다. 이는 S&P5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들이 중국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중국 본토 시장은 국경절 연휴로 8일까지 휴장한다. 최근 중국 본토 시장도 랠리를 거듭, 전 저점 대비 25% 폭등해 강세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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