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日 모든 식품 수입 가능…"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추가 해제"

2011년 도입했다가 2022년 완화…일부 품목 수입 중단 이어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하루 앞둔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0.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대만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현 등 5개 현에서 나는 식품 수입을 규제했던 데 대해 25일부터 추가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모든 식품의 대만 수입이 가능하게 됐다.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이날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도입한 일본산 식품에 있어 수입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5개현(후쿠시마·도치기·군마·이바라키·지바현)산에 대한 해당 규제를 2022년 2월 대폭 완화했으나 야생 동물 고기, 버섯류와 같은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중단 정책을 이어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시즈오카현산 찻잎과 같이 특정 지역의 지정 식품을 수입할 때 의무화됐던 방사성 물질 검사보고서 제출도 필요하지 않게 됐다.

다만 대만 정부는 모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산지 증명서 제출, 5개 현에서 나는 식품에 관한 방사성 물질 검사보고서 제출 의무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카모토 데쓰시 일본 농림수산상은 "피해 지역의 부흥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증명서 첨부와 같은 수입 규제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조기 폐지될 수 있도록 정부 전체가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