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든든한 미래 동반자 되길”…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국경일 행사
파주 말레이시아 다리 한-말레이 우호의 상징
- 정희진 기자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서울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경일 기념행사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우정을 다졌다.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23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제67회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과 제61회 말레이시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말레이시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8월 31일을 독립기념일로, 말레이시아 연방을 건국한 9월 16일을 말레이시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다.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다토 모하메드 잠루니 카리드는 “이 두 가지 특별한 날은 각계각층에서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국가로서의 여정을 잠시 멈추고, 되돌아보고, 축하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준다”며 기념사를 열었다.
그는 얼마 전 파주에 있는 말레이시아 다리를 방문한 일화를 전하며, “1966년 개통된 말레이시아 다리는 말레이시아와 대한민국의 진정한 우정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다리는 한국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말레이시아의 원조를 받아 건설됐다.
잠루니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는 양국, 지역,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참석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는 1960년 수교를 맺은 이래 건설, 경제, 에너지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며 “지난 6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양국이 협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에너지 분야에서 각별한 협력 관계로 이어져 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제3위 LNG 수입국이며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제3위 LNG 수출국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4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행사에는 아세안(ASEAN) 10개국 대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밖에도 30여개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300명이 넘는 인사가 자리를 빛냈다.
축사가 끝난 후 진행된 네트워크 리셉션에서는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 나시르막, 로티 잘라 등이 음식으로 제공됐다. 전통 악기인 사페 연주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듀오 훈두(HOONDOO)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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