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야기'에 필리핀서 수업 중단·항공편 무더기 결항

필리핀·세부 항공 약 17편 취소
오늘 밤 필리핀 북부 루손섬 지나갈 듯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11호 태풍 '야기'로 인해 흐린 날씨가 관측되고 있다. 2024.09.02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11호 태풍 '야기'가 필리핀을 덮치면서 수도권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필리핀국영 pna통신에 따르면 루카스 베르사민 필리핀 행정장관은 "태풍 야기로 인한 악천후를 고려해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공립 및 사립 학교의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닐라 공항 당국도 필리핀 항공과 세부 항공의 일부 국내선 항공편 약 17편이 악천후로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기는 1일 오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34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최대풍속 75㎞/h, 최대순간풍속 90㎞/h를 기록했다. 야기는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 루손섬 북부 이사벨라, 혹은 카가얀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에서 6일쯤에는 대만 및 홍콩 지역을 통과하거나 상륙할 수 있다.

기상청은 홍수와 산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