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도 이전하면 자카르타는?…'경제 중심 특별 지위' 부여

내무부 장관 "세계적 도시와 경쟁하도록 특별 지위로 봉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2024.01.10/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인도네시아 의회는 28일(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를 국가 경제 중심지로 지정하는 '특별 지위'를 설정했다.

인도네시아는 현 수도 자카르타 땅이 매우 혼잡한 데다, 해마다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는 점에서 곧 칼리만탄섬(보르네오섬) 동부 누산타라로 수도를 이전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티토 카르나비안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은 수도가 누산타라로 이전되면 자카르타가 다른 '세계적 수준의 도시'와 경쟁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수도가 아닌 후에도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GDP(국내총생산)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특별한 지위로 봉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임기 종료(2024년 10월) 때까지 수도 이전을 완료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로이터는 이날자로 내용이 갱신된 새 법 사본에 따르면 자카르타와 위성도시 간 개발 계획을 조화시키기 위해 협의회가 창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누산타라를 새로운 수도로 지정하는 법령을 발표할 때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도로 남는다.

정부는 오는 8월 17일 누산타라에서 '2024년 독립기념일' 행사를 열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수천 명의 공무원이 누산타라로 이주할 전망이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