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마트라섬 홍수·산사태 사망자 21명으로 늘어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를 강타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서부 수마트라주에 위치한 페시르 셀라탄 리젠시에서 운전자들이 진흙길을 운전하는 모습. 24.03.09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를 강타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서부 수마트라주에 위치한 페시르 셀라탄 리젠시에서 운전자들이 진흙길을 운전하는 모습. 24.03.09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1명까지 늘었다.

10일(현지시간) 서수마트라 재난경감국 관계자 파자르 수크마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요일(10일) 현재 2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서부 수마트라주에 위치한 페시르 셀라탄 리젠시에서는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지난 7일부터 약 7만5000명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수테라 지역의 언덕에 위치한 마을에서는 약 200가구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색 및 구조 관계자인 압둘 말리크는 "당국이 재해 피해를 입은 세 지역에 작전을 집중하는 가운데 구조대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며 "오늘 수색에는 서부 수마트라 지역 재난 단체 소속 약 15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페시르 셀라탄 지역 재해 경감국의 도니 구스리잘은 "언덕이 많은 지역 특성 때문에 산사태 피해 지역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우기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인데, 삼림 벌채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이 문제가 더 악화된 상태다.

지난해 12월에도 산사태와 홍수로 주택 수십 채가 휩쓸렸고, 수마트라 토바 호수 인근 호텔이 파괴되며 최소 2명이 사망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