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마트라섬에 홍수·산사태로 최소 10명 사망

4만 명 이상 대피…2만 채 이상 가옥 침수

2023년 3월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나투나 섬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을 덮친 현장서 구조대원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9일 AFP 통신이 현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서부 수마트라주에 위치한 페시르 셀라탄 리젠시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약 4만6000명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긴급한 대피에도 불구하고 10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현지 재난방지청의 도니 유스리잘 청장 대행이 밝혔다.

그는 "일부 진입로가 끊겨 수색이 어렵다"며 "홍수 탓에 길이 끊긴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산사태로 최소 14채의 가옥이 매몰됐고 2만 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됐다. 또 8개의 다리가 무너졌다.

서부 수마트라주의 파당 파리만 리젠시에서도 지난 7일과 8일 사이 폭우가 쏟아져 강이 범람하고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우기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인데, 삼림 벌채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이 문제가 더 악화된 상태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