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 태국 총리, '가석방' 탁신 방문…"몸 아직 약해"
"정치 이야기는 안해…경제 상황은 걱정"
탁신, 병원서 수감 중 6개월만에 가석방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최근 가석방 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와 만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타 총리는 이날 탁신 전 총리를 찾은 뒤 기자들에게 "그(탁신 전 총리)는 여전히 몸 상태가 약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어떻게 우리나라를 도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경제 문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001년 총리에 올라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전 총리는 부정부패 등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2008년 해외로 도피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는 날이었던 지난달 22일에 맞춰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후 그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몇 시간 만에 경찰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태국 국왕의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감형됐다.
하지만 또다시 법무부의 가석방 명단에 올라 감옥에서 하룻밤도 보내지 않고 6개월만인 지난 18일 자유의 몸이 됐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그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토대로 군부 세력과 결탁한 대가로 특혜를 받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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