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실시' 파키스탄, 국경 폐쇄 이어 통신망 셧다운…"보안 강화"
파키스탄 총선 하루 전 폭탄테러로 28명 사망…IS 배후 자처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파키스탄에서 총선이 시작된 가운데 당국은 보안 강화를 위해 휴대폰 통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무부는 8일(현지시간) 총선 투표가 시작됨에 따라 보안 강화를 위해 통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성명에서 "최근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인해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만큼, 법과 질서 상황을 유지하고 잠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보안 조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국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보안을 목적으로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을 폐쇄하기도 했다.
당국의 이번 결정은 파키스탄에서 실시되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선거 후보 사무실 밖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최소 28명이 숨진 가운데 나왔다.
사건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테러 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배후를 자처했다. 특히 피신 지역의 테러는 폭발물이 장착된 오토바이를 폭파했다면서 범행 방법 또한 공개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임란 칸 전 총리의 축출 이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파키스탄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테러가 잇따랐다.
이에 파키스탄은 투표소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수만 명의 군 병력과 예비군을 배치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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