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미군 사상자 37명 발생 소식에 국제유가 1.5%↑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동에서 미군이 공격을 받아 모두 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아시아 거래에서 1.5% 상승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29일 오전 9시 현재 아시아 거래에서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레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5% 상승한 배럴당 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1% 정도 상승해 배럴당 79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이는 중동에서 미군이 공격을 받아 37명의 사상자가 발생,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 정도 상승해 배럴당 78.15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78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가 오른 것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고, 중국도 잇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전망 때문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동에서 미군이 공격받는 사건까지 발생,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요르단에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부상했다.
이날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미군 기지 ‘타워 22’에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에 미군 3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부상한 것. 부상자들 중에는 뇌에 부상을 입은 경우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란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무장세력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방식으로 모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약속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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